달라스-포트워스 지역 한인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봉사해온 물방울(장애우)후원회가 16-17일 1박2일에 걸쳐 경관이 좋은 포슘 레이크(Possum Lake) 클리프스(Cliffs) 리조트에서 자연학습을 겸한 야유회를 가졌다.
물방울후원회 이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한달내내 준비했다는 이번 행사에는 장애우 여덟 가정을 포함 총 60여명이 참가, 텍사스에서 일몰의 풍광이 으뜸인 포슘 레이크에서 대자연을 벗삼아 장애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은 16일 오후 달라스 카운티가 제공한 스쿨버스편으로 클리프 리조트에 도착, 호수가 주변 그릴에서 준비해온 고기를 구워먹은 후 통기타 반주에 맞춰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7일은 우천 관계로 당초 계획했던 피크닉을 취소하고 실내에서 간단한 식사를 나눈 뒤 장애우 이경훈군의 생일축하 파티를 즉석에서 마련해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물방울후원회 박명희 부회장은 주정부나 카운티로부터 정식 그랜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 회원수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한인사회에는) 장애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물방울후원회에는 매달 20달러씩 정기회비를 후원하는 정회원과 그 후원을 받는 준회원인 장애우와 그 가족들이 있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한인 장애우 취업알선 등 실질적 업무추진에 필요한 행정기관 인증에는 정회원이나 준회원 양쪽 모두 더 많은 가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어 담당 소셜워커나 홈케어 자원봉사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장애우들의 가입이 관건이라며 장애우 가정들의 관심과 가입을 촉구했다.
현재 물방울후원회의 측면지원을 위해 모교인 달라스 동국대동창회까지 ‘총동원’하고 있는 유규영 회장은 시간도 쓰고 돈도 조금 쓰지만 봉사를 해보니 너무 좋다면서 봉사에는 시간제한이나 나이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포슘 레이크=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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