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시작된 야채 가격 폭등이 장기화되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근심 덩어리로 변했다.
올 여름 유난히 더웠던 탓에 재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그 여파가 한인 소비자들에게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마켓에서는 야채를 덥석덥석 집어 장바구니에 넣는 주부 대신 하나하나 개수를 세어 담으며 미리 계산까지 해보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현재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야채는 파와 무로 한달전보다 2배 반 가량 올랐다.
파(1박스, 48묶음) 가격은 30달러, 무( 1박스) 가격은 20달러로 7월말 12달러, 8달러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파와 무는 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품귀현상까지도 보이고 있다.
배추(1박스)는 20달러로 2배 올랐다. 양파(자루, 50파운드) 가격도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3달러에 거래되던 양파는 현재는 19-2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상추(1박스, 2다즌)와 시금치(1박스 2다즌)도 모두 22달러로 7월말 12달러, 13달러에 비해 80%가량 인상됐다.
롯데플라자 훼어팩스점의 이종욱 야채부 담당자는 “7월말부터 시작된 폭염과 최근 갑작스레 많이 온 비, 작황지의 인력부족 등으로 야채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아름 폴스처치점의 손규락 야채부 차장은 “여름 폭염에 이어진 플로리다의 어네스토 등 허리케인 등으로 인해 야채가격 폭등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9월말이나 10월초 경에는 가격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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