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타지키스탄에 3-0 완승
북한 청소년축구팀이 타지키스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북한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주장 안일범의 두 골과 리상철의 추가골로 타지키스탄을 3-0으로 눌렀다.
2004년 일본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아쉽게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던 북한은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 4강 진출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U-17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북한은 시리아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17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툰다.
북한 축구는 지난 4일 세계여자청소년(U-20)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또 국제대회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한국을 제치고 4강에 오른 타지키스탄과 초반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다 체력과 스피드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25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왼쪽 측면 깊숙이 파고든 박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미드필더 안일범이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어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북한은 전반 37분 공격수 리상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몸을 던진 골키퍼 미랄리 무로도프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점수 차를 벌렸다. 안일범은 후반 7분 명차현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내준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한 골을 더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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