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밍업 불충분, 팔 근육 뭉쳐 6실점 후 4회 강판
세이프코 필드 찾은 한국 폴리텍 대학 교직원들 응원
백차승이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백차승은 13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즌 5번째 등판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전날까지 3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백차승은 토론토 타선에 홈런 1개를 포함해 7 안타를 허용했다.
백차승은 2회 초 토론토의 포수 그렉 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4회엔 볼넷, 안타, 볼넷을 잇달아 내줘 무사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며 또다시 주자일소 2루타를 허용해 3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세자르 히메네즈에게 넘겨줬다. 총 투구 수 66개에 삼진은 1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을 3개를 내줬다. 매리너스는 결국 0-10 완패를 당했다.
백차승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날도 있는 것 아니냐”며“경기 전에 워밍업 시간을 짧게 가진 것이 화근이었다.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해 팔 근육이 뭉쳤다. 좋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백차승은 텍사스와의 18일 원정 3연 전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텍사스 타자들이 내 투구에 눈이 익었고 패턴도 파악했을 것이므로 무실점으로 막았던 8일 경기보다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백차승은 배터리로 나란히 2경기씩 호흡을 맞춘 르네 리베라와 켄지 조지마 중 “아무래도 프로경험이 앞선 조지마와 짝을 이루는 것이 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레이크 워싱턴 테크니컬 칼리지를 둘러보기 위해 시애틀을 방문한 한국 폴리텍 대학 교직원들이 세이프코 필드를 방문해 백차승을 연호하며 응원했지만 4회 강판 당하자 아쉬워했다.
국제협력과의 박주홍 대리 등은 연수일정에 매리너스 경기 관전이 잡혀있어 학교측에 가능하면 백차승 등판경기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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