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어 주민들 충격…대학생 피살 후 두 번째 비보
28세 경관, 당뇨환자 전 시장 총 맞고 뇌사상태 빠져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소읍 브라이어에서 지난 노동절 연휴기간 대학생이 파티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아 이 도시의 전직 시장이 젊은 경찰관을 권총으로 쏜 혐의로 체포되는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있다.
브라이어 시장을 역임한 게리 스탁스(55)는 12일 에드원튼 토마스(28) 경찰관을 권총으로 쏜 혐의로 체포됐다. 토마스는 당뇨 발작을 일으켰다는 스탁스 부인의 911 전화를 받고 스탁스의 집으로 달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토마스 경관은 스탁스의 집에 도착한 오후 4시45분께 스탁스가 총을 가지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연락을 두 차례 했다. 토마스는 또 스탁스가 착용한 응급신호기를 울렸고 응급의료요원들은 신호기를 통해 이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오후 5시께 마지막 통화에서 토마스는 스탁스를 억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경찰 지원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스탁스는 수갑을 찬 상태였고 토마스는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경찰은 권총이 방바닥에서 발견됐고 침대가 부서진 것으로 미루어 서로 심하게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당국은 부검결과 토마스가 의식을 잃었으나 의학적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탁스는 법정에 출두하겠다고 서약한 뒤 풀려났다. 그의 친구인 허처슨 목사는 그가 인슐린 충격으로 의식불명이 됐고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도날드 레인 경찰국장은 사건 당일 아침 토마스 경관과 함께 순찰한 뒤 점심도 함께 먹었다고 밝히고 그가 경찰이라는 직업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지난 2003년 브라이어 시장으로 선출된 스탁스는 매우 공격적 성향으로 직원들을 다그쳤으며 18명의 정규직원 중 국장 5명을 포함, 11명이 사임했고 경찰국장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탁스는 지난해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사임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으며 가을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허처슨 목사는 그가 심한 당뇨 때문에 조울증을 겪어 온데다 어떤 비판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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