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악 및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시애틀의‘리얼 네트웍스’가 한국의 휴대폰 컨텐츠 제공회사를 인수했다.
리얼 네트웍스는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휴대폰 컨텐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된‘와이더댄(WiderThan) Co.’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와이더댄은 국내 이동통신사 고객들에게 통화 연결음(ring-back), 디지털 음악,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의 SK 텔레콤, 미국의 T-모바일 등 17개국 42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리얼 네트웍스는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지난해 150억 달러에서 2009년엔 380억 달러로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와이더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와이더댄은 지난해 매출액이 1억140만 달러를 넘어서 미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이번 합병으로 와이더댄과 리얼 네트웍스 주가가 나란히 주당 32센트씩 올랐다.
와이더댄은 한국에 290명, 미국에 1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30명은 벨뷰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