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퓨젯 사운드 지역 거래 줄고 가격상승도 둔화
전문가들, “주택시장 안정세 회복…집값 폭락 없을 것”
시애틀 중간 주택가격 40만5천달러
지난 8월 시애틀의 주택가격이 전달에 비해 약간 하락, 지난 1년 6개월 새 가장 낮은 연간대비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퓨젯 사운드 지역 주택시장의 구매열기가 다소 냉각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리스팅 전문회사인 NMLS는 8월 중 시애틀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1년 전에 비해 8% 올랐으나 전달보다는 3.8% 떨어졌으며 매물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거래 건수도 전달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킹 카운티 전체로는 8월에 모두 3,975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대비 3.68% 줄었으나 중간가격은 39만2천달러로 12.04%나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몇 년간 이상과열 현상을 보였던 퓨젯 사운드의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제학자인 매튜 가드너는 두 자리 수의 집값 상승은 이에 걸 맞는 임금인상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매물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집 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시애틀은 급격한 가격하락의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가드너 등 부동산 전문가들은 낮은 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자리가 크게 늘고 있는 시애틀 지역은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지역처럼 집 값이 폭등하지 않았기 때문에 급락의 우려도 없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매물 부족현상이 여전한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의 일부 지역은 요즘도 복수 오퍼가 들어오고 가격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40만5천달러로 전년대비 8% 올랐고, 이스트사이드는 6.7%(47만5천달러), 쇼어라인 등 북구 킹 카운티는 16.8%, 렌튼·켄트·아번 지역은 19.6%나 올랐다. 페더럴웨이·턱윌라·시택 등 남서부 킹 카운티 지역도 1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거래는 시애틀이 1,184건으로 1.8% 감소했고 킹 카운티 남동부지역도 11.8% 줄었다. 하지만 명문학군이 밀집한 이스트사이드는 1,368건으로 거래가 2.3% 증가했다.
지난달 주요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과 전년대비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아번: 29만9천달러(11.31%) 메이플 밸리: 38만3천달러(23.33%) 켄트: 33만8천달러(22.46%) 렌튼: 35만달러(13.83%) 커클랜드: 54만9천달러(22.11%) 레드몬드/카네이션: 34만7천달러(-18.23%) 벨뷰/405동쪽: 43만달러(4.95%) 벨뷰/405서쪽: 80만달러(17.82%) 머서 아일랜드: 94만9천달러(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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