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일라 부시, 사건발생 한달반만에 휠체어 타고
복부·어깨 두발 피격 중상불구 회복속도 빨라
시애틀 유대인회관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 중 마지막으로 병원신세를 지고있던 레일라 부쉬(23) 여인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12일 퇴원했다.
사건이 발생한 7월28일 이후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받아온 부시는 비록 척추에 총알이 박혀있기는 하지만 보행 보조기나 휠체어에 의지한 채 요리도 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
부시는 수개월간의 통원치료와 재활치료가 더 필요하지만 12일에는 그로서리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토마토와 오이가 들어있는 치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주치의 발레리 보도는 두 차례나 총격을 받아 회복 불가능일 줄 알았던 부시가 매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있는 덕분에 회복속도가 매우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중 가장 나이가 적은 부시는 사건 당시 복부와 어깨에 두 차례 총격을 당했다. 총알은 췌장, 간, 콩팥, 비장을 관통했으나 다행히 심장을 1인치 차이로 비켜나가 3번째 요추에 박혔다. 두 번째 총알은 왼쪽어깨를 관통했으나 큰 피해는 주지 않았다. 6명의 피해 여성 중 파멜라 웨처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부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퇴원했었다.
정신적, 육체적 상흔을 거의 극복한 부시는 퇴원에 앞서 다른 피해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당시 복부에 총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진 뒤 벽 쪽으로 기대어 있었는데 범인 나비드 학이 다가와 다시 총을 쐈다고 회상했다.
부시는 학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쏘려고 했지만 아마도 솜씨가 서툴러 어깨를 쏜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 복부가 너무 아픈 나머지 또 총을 맞았는지도 몰랐다고 농담을 건넸다.
부시는 앞으로 휠체어를 이리저리 굴리고 다니면서 친구들을 병원 밖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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