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던 9.11 테러 발발 5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추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DFW 공항도 공항내 Founders Plaza에서 자체적인 추모식을 11일 오전 엄수했다.
이날 추도식은 케빈 콕스(Kevin Cox) 운항담당 사장등 DFW 공항 관계자와 항공사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년전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무고한 넋을 기렸다.
콕스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9.11 사건은 항상 우리의 마음을 할퀴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그날의 일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시 DFW 공항 및 항공사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관련, 놀란 승객들을 안심시키면서 안전하게 귀가시켰다고 상기하고 5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굳게 뭉쳐있고 우리의 항공시스템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9.11 테러는 펜타곤 건물과 추돌한 항공기를 포함, 아메리칸 에어라인(AA) 소속 항공기 2대를 희생시키는 등 항공산업이 강세인 DFW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테러사건 이전 TWA 항공사를 인수하며 고공행진을 해오던 AA는 9.11 테러 이후 70억 달러 가까이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5주년을 맞아 2002년 첫 추모행사 때처럼 테러현장 3곳을 순방하며 추모식에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추모일을 하루 앞둔 10일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 부인 로라여사와 함께 헌화 묵념한데 이어 11일에는 인접 소방서를 찾아 9.11 당시 헌신적으로 인명 구조에 앞장섰던 소방수를 격려하고 경찰, 항만경찰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방문, 역시 40명의 인명이 희생된 납치 항공기 추락현장을 찾아 헌화했다. 납치범들과 격투를 벌이다 펜실베이니아주 벌판에 추락했던 ‘93편’ 여객기 유족들은 이날 추모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오던 추모비 건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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