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가 백혈병 환자로 심한 재정난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강은경씨 (44)가족을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영섭)은 11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은경씨의 남편인 강경덕씨를 초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영리단체인 아시안골수기증협회와 함께 한인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조만간 대대적인‘골수 기증자 찾기 운동 및 가족 돕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영섭 회장은“네 자녀를 둔 강씨가 희귀 백혈병에 걸린 상황에서 남편까지 실직당하는 절대 절명의 위기상황을 맞았다”면서“당장 자원봉사자 모집, 골수 기증자 찾기 행사, 그리고 후원금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비록 향후 6개원 간 보험처리가 된다고 하지만 강씨의 병이 백혈병 중에서도 희귀병으로 분류돼 치료과정에서 보험에 커버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수 있다. 한인들의 재정적 도움이 절실하다”며 모금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강경덕씨에 따르면 아내인 은경씨는 일반인들에게서도 찾기 힘든 HLA 타입의 골수를 가지고 있다.
HLA타입의 골수는 일반인을 상대로 찾을 경우 강씨와 매치될 확률은 1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만약 골수 기증자 찾기 운동을 벌일 경우 가능한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잇따라야만 그나마 찾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한편 애틀랜타한인회는 우선 오는 17일 새한장로교회(담임 송상철 목사)에서 첫 골수 기증자 찾기 운동 및 가족 돕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24일에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순교자천주교회에서 오전 9-11시, 오후 6시에 각각 두 번에 걸쳐 운동을 벌이기 된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이외에 강씨 가족을 돕기 위해 현재 제일은행(First Key Bank, 구좌#: 1510023771)에 특별구좌를 오픈, 운영 중이다. Pay To: Korean Association(KAAGA), ABA#: 061119794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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