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피해복구 2년간 52억달러
ID도용 피해액도 1년새 5배 늘어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를 수리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지출된 비용이 7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컨슈머 리포츠가 자체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8일 전했다.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이 잡지의 관계자들은 “컴퓨터 보안의 최대 문제로 스팸이 첫 손가락에 꼽혔으나 바이러스가 가장 값비싼 피해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바이러스 감염된 컴퓨터를 수리하기 위해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해 동안 지출한 액수는 52억달러로 추산된다. 스파이웨어에 의한 피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들은 지난 6개월간 스파이웨어에 의한 컴퓨터 감염 건수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거의 100만 가구가 이로 인해 컴퓨터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파이웨어란 컴퓨터 사용자들의 습관이나 이들에 관한 민감한 정보들을 추적, 수집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가짜 e-메일이나 웹 페이지 등을 이용해 은행구좌 패스워드 등 사용자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피싱(phishing)에 의한 피해는 1년전의 조사결과에 비해 무려 5배나 늘어났다. 2004년과 2005년 피싱 사기로 인한 재정손실은 6억3,000만달러, 개인당 재정손실은 평균 850달러로 산정됐다.
한편 인터넷 사기를 감시하는 다른 기관들은 2005년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 접수된 사기
고발 건수의 절반이 온라인 사기였다고 전했다. FTC가 접수한 온라인 사기의 피해액은 3억3,500만달러였다.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리포츠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0%가 바이러스 백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고 35%는 스파이웨어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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