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8일 오후 비행 중이던 항공기의 앞문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탐(TAM) 항공사 소속 포케르-100 기종으로, 이날 오후 1시47분께 79명의 승객을 태운 채 상파울루를 떠나 리우 데 자네이루를 거쳐 브라질 북부 살바도르로 가던 길이었다.
항공기에서 떨어져 나간 앞문은 상파울루 시 남부 이피랑가 지역의 한 슈퍼마켓 근처에 추락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고가 나자 항공기는 급히 방향을 돌려 출발 17분 만인 오후 2시4분께 출발지인 콩고냐스 공항에 착륙했다.
사고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항공기 문이 갑자기 날아갔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이 모두 바닥에 엎드리는 등 비상조치가 취해졌으며, 모두 항공기가 추락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기종인 포케르-100은 지난 1996년에도 99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다 추락해 승객이 전원 사망했으며, 이듬해인 1997년에는 비행 중에 승객 1명이 항공기 밖으로 튕겨나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2001년에는 엔진 폭발 사고가 일어나 승객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탐 항공사는 현재 포케르-100 기종을 22대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만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더 이상의 운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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