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으로 돌아온 박찬호가 6일 소속팀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6-3으로 누른 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돌아온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오는 11일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파드레스는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출혈로 빈혈증세를 보여 수혈 치료를 받은 박찬호가 웃으면서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고 전하면서 브루스 보치 감독이 박찬호를 오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덴버에 머물던 지난 7월28일 복통과 무기력증을 호소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장출혈이 밝혀져 수혈을 받았다.
수혈에는 팀 동료인 투수 제이크 피비의 부인, 팀 트레이너 켈리 칼라브리스, LA의 한 지인이 참가해 박찬호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박찬호는 “지금 몸 상태가 100%에 가깝다. 두통은 사라졌다”면서 “그 동안 5,000장이나 찍은 내시경에서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혈을 받도록 혈액을 제공한 동료들에게 “나는 여러분들의 가족 중 하나다”라면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찬호가 애스트로스전에 예정대로 등판하면 지난달 25일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뒤 17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박찬호 대신 두 차례 선발 등판한 마이클 탐슨은 30일 로키스전에서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패전 투수가 됐고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6.2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낸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파드레스는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에는 우디 윌리엄스-클레이 헨슬리-크리스 영 순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 박찬호는 이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애스트로스와 주말 방문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현재까지 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4.63을 올린 박찬호는 올 시즌 애스트로스와는 처음 맞붙는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