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 즉각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14일자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통해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지 않아 아랍권에서 미국의 신뢰가 손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것은 우리가 믿지 않는 것을 말했을 때일 것이라면서 우리도 즉각적인 휴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한 말을 지킬 것으로 본다는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미국의 대 중동정책이 실패했다는 잇따른 지적에 대해 조지 부시 행정부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중동정책을 시작해야만 모든 일이 풀릴 것이란 생각은 단견이며 역사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반박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중동이 안정된 적이 없었다면서 비록 이전과 다른 중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지만 민주적인 이라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 시리아의 영향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레바논이 존재하는 중동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밖에 이라크가 종파적 폭력사태를 겪고 있지만 이를 국가해체 과정으로 볼 수는 없다면서 이라크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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