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에 대한 새로운 봉쇄 전략을 외교 전문가들에게 일임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도출해 내는 등 중동, 북한 등 대외 정책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외교 전문 칼럼니스트인 존 호글랜드는 ‘라이스의 성공법’이란 제하의 칼럼을 통해 라이스가 레바논 위기 해결에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등 실패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밀한 정책 결정자로서 분쟁 해결의 전략적 여지를 찾아냄으로써 앞으로 3주간이 전략적 변화를 위한 부화 기간이자 국무부장관으로서 라이스의 업적을 정의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여년간 유럽이나 국제평화유지군을 불신해온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통제할 강력한 다국적군의 배치를 요구한점 ▲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헤즈볼라를 와해시키려는 이스라엘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지지한 점 등 중동 관련 사태가 미국이 원하는대로 진행된 점을 라이스의 공로로 돌렸다.
그는 특히 라이스가 북한에 대해서는 힐 차관보에게, 이란에 대해서는 니컬러스 번스 차관에게 새로운 봉쇄 전략을 꾀할 여지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봉쇄 전략이 미국의 정책 목표를 지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G8 선진국의 공동 성명을 이끌어냈다고 말하고 한 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은 이러한 전략을 유지하고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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