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액, 목표의 10%도 안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파로 유엔아동기금(UNICEF)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부금이 크게 줄어 일부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평양을 방문한 UNICEF의 리차드 브라이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부소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올 초 대북지원사업으로 1,120만 달러를 책정했으나 현재까지 모금은 목표액의 10분의 1도 못 미치는 93만3,000달러 밖에 걷히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적정수준의 모금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부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모금액은 대부분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낸 것이며 2004년 1,600만 달러를 지원한 일본은 한푼도 내지 않았고 우리 정부와는 200만 달러 지원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NICEF는 목표액을 달성할 경우 북한의 어린이ㆍ여성 보건과 영양개선에 731만 달러, 수질ㆍ환경개선 318만 달러, 교육사업에 70만 달러를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브라이달 부소장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정치적 문제로 국제사회가 (북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수해로 수질개선사업 등 북한 내에서 UNICEF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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