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탓 미국 상공 고기압대 형성… 찬 공기 하강 막아”
앞으로 미국에 살인적인 무더위가 더욱 자주 찾아오게 될 것이며 혹서 기간도 더 길어지게 될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동부를 쩔쩔 끓게 만들고 있는 살인적인 무더위는 상공에 형성돼 있는 전례 없이 강한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며 이 같은 무더위는 앞으로 혹서 기간의 연장 및 잦은 빈도를 알려주는 전조로 비쳐지고 있다.
콜로라도주 볼더 소재 전국 대기연구센터의 기후 과학자 클라우디아 테발디는 “기상 전문가들은 금세기에 더욱 더워질 것이며 더위가 더욱 자주 찾아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까지 기상도를 살펴보면 실생활에서 혹서를 가져다줄 고온과 고기압대가 자주 나타나고 있어 이 같은 예측을 낳고 있다.
테발디는 “미래에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상공에는 더욱 강하고 넓은 고기압대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 기압대는 기압대 밑으로 차가 온 공기가 내려가는 것을 막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 최근 몇 년 동안 정상수준의 3배나 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특히 위험한 조짐이라는 과학자들의 분석도 나왔다.
한 기상 관계자는 지난 96년간의 여름철 밤시간 대 최저기온이 열대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학자들은 이런 추세가 지구 온난화의 신호라고 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소재 국립기상자료센터는 “지난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전국의 약 30%에 달하는 지역이 정상적인 여름밤 최저기온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열대야를 겪었다”고 밝혔다.
정상치를 훨씬 넘는 최저기온이란 역대 기록 중 가장 높은 10%에 드는 것을 뜻하며 언제든 전국의 10%는 이 범주에 들게 마련이지만 2005년과 2003년에는 전국의 36%에 달하는 지역이 이 범주에 속했고 2002년에는 37%가 열대야를 겪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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