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정예 이스라엘 맞서
막상막하 접전 아랍권‘신화’
“다 이루었다.”
4주째 이스라엘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남부 레바논의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가 아랍권에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세계 최정예로 꼽히는 이스라엘 정규군과 20여일간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헤즈볼라로서는 이미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손에 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국가와 사병조직이라는 차이가 말해주듯 병력과 무기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지니고 있다. 헤즈볼라가 3,000명의 게릴라군과 1만3,000개의 구식 로켓을 갖고 있는데 비해 이스라엘은 잘 훈련된 16만8,000명의 병력과 402대의 최신 전투기, 76척의 전함을 지닌 군사대국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력의 절대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20여일이 지나도록 헤즈볼라를 패퇴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일 8,000명의 증원군을 레바논에 투입하고 국경 북쪽 70마일 지점의 바알벡에 특수부대원들을 투입하는 등 치열한 공세를 계속했지만 헤즈볼라 역시 215개의 로켓을 이스라엘 국경지역에 쏘아대며 버티고 있다.
중동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총력 공세를 버텨냄으로써 이미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루어낸 것으로 채점했다.
아랍국들의 패배의식을 상당부분 치유해 주었을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의 지도세력인 하마스와의 급속한 관계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월감에 큰 타격을 주었다는 것. 더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레바논인들의 지지가 확대되고 있어 하마스로서는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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