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단체들이 사상 최악의 수준까지 고조된 반미감정으로 훼손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외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민간외교 참여 인원은 400만~500만명선. 이는 5만1,000명의 외교인력을 보유한 정부 당국이 반미감정에 대한 미온적으로 대처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민간외교관들은 외국인과의 개인적 만남을 통해 수차례 국제적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악한’ 미국 이미지, 미국의 정책은 물론 미국인과 미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려 노력 중이다.
미국의 30여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9.11 테러 이후 동정의 대상이던 미국이 하루아침에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데 놀라 2년 전 ‘민간외교연맹’을 결성했다.
미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기간에 국가대표팀 전세버스에 국기를 걸지 못한 유일한 국가이며 전통의 동맹국가인 한국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30세 이하의 3분의2가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치르면 북한편을 들겠다고 말할 정도다.
연맹 대변인은 7월 첫 전국 집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미국의 추락한 국제적 위상에 대해 개탄한 뒤 개인 행동과 국제적 ‘개인 대(對) 개인’ 접촉을 통해 상황이 개선돼 나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셰리 리 밀러 공동대표는 “개개인이 미국의 외교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있어 도울 수 있는 권리와 책임감을 지닌다는 것이 민간외교의 개념”이라며 “학생이든지, 운동선수이든지, 선출직 관료이든지, 록스타 또는 경제대표이든지 누구든지 민간외교관이 될 수 있고 인생을 바꿔놓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동맹은 자매결연 도시와 풀브라이트 장학금제도, 미국 방문객을 도와주는 국가단체(NCIV) 또는 민간 자원봉사단체 운영 방안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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