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천여개 이상 발행
마을 대소사 등 알찬정보
국제 정세에 밝지만 정작 동네의 크고 작은 일을 알기 어려웠던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이 참여해 제작하는 소식지 발간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7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960년대만 해도 각 마을의 소식을 전하는 주간지들이 5,500개 정도에 그쳤지만 이후 완만하고도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8,0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이중 전체의 4분의1 이상은 발행 부수가 1,500부를 넘긴다는 것.
인구 1,047명인 미소네타주의 작은 마을 애트워터의 경우 과거 농산물 생산으로 지역 경제가 활발할 때만 해도 2개 소식지가 있었으나 10여년 전 `애트워터 헤럴드’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이후 지역 소식지는 발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류 언론에서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는 마을의 대소사를 소상하게 알려주는 소식지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2004년 가을부터 12명의 주민 대표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격주간지 `선피시 가제트’를 발간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블러프턴의 경우도 지난봄부터 편집팀을 구성해 타블로이드판을 제작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의 이스트 팔로알토에서는 2월부터, 샌디에고 북부의 엔시니타스에서는 이달 초 격주간 신문이 각각 출범하는 등 지역의 소식에 목말라하는 주민들을 겨냥한 소규모 소식지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신문협회(NAA)의 브라이언 스티븐스 전무는 “각 마을의 소식지가 계속 늘고 있고 독자들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구미에 맞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정작 자기가 사는 곳의 소식을 찾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지역 소식지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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