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산 씹는 환각제…심장박동 늘려 도취감
시애틀서 18명, 본거지 뉴욕선 44명 각각 기소돼
아프리카와 일부 아라비아 반도 지역에 퍼져있는 환각초인‘카트’를 미국에 들여와 배포한 밀수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연방검찰은 26일 뉴욕주에서 최근 몇 년간 카트 25톤을 미국 전역에 배포한 44명을 기소했다고 밝히고 18개월 간의 수사를 통해 200만 달러 상당(5톤 분량)의 카트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시애틀 연방 대배심도 카트 밀수입자 1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4명은 시애틀지역의 17곳에 대한 급습을 통해서 체포됐으며 1,000파운드 분량의 카트도 압수됐다.
카트는 통상 항공 우편 등을 통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미국으로 반입되며 뉴욕에서 오하이오·미네소타·메인·매사추세츠·유타·워싱턴·일리노이 주 등으로 보내진다고 수사관들은 밝혔다. 일부는 세관검사가 면제되는 외교행랑을 통해서 반입돼 유엔의 우편함 사무실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체포되기도 했다.
맨해튼의 마이클 가르시아 검사는 카트가 중독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파괴적 성분을 가지고있다며 이번 기소는 수사당국이 미국인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카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카트는 예멘을 비롯,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지에서는 널리 퍼져있고 씹어서 복용하면 2시간 이상 가벼운 흥분상태가 지속되며 혈압과 심장박동 수를 끌어올려 도취감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카트 복용이 사회적 골칫거리가 되고있으나 불법은 아니며 일부 국가에서는 불법화 움직임도 있다. 미국에서는 카트가 카토닌과 카틴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있다는 이유로 불법화돼있다.
한편 미네소타주 St. 폴에서 소말리아 정의옹호센터를 운영하는 오마르 자말은 카트복용은 소말리아인들의 오래된 전통문화라면서 미국 내 소말리아인들도 늘상 복용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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