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왼쪽) 전 대통령과 조셉 리버만 연방 상원의원이 24일 열린 리버맨 의원 선거 캠페인에서 밝은 모습으로 웃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궁지에 몰린 조셉 리버맨 연방 상원의원(코네티컷)의 얼굴이 활짝 폈다.
민주당 소속 리버맨 의원은 민주당의 ‘미운 오리’로 불리고 있다. 4선 고지에 도전하는 그는 평소에 자주 공화당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편을 들었으며 특히 이라크전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무늬만 민주당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에 따라 당초 낙승이 예상됐던 예비선거마저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돌변했다. 그런데 그를 구하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섬으로써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4일 코네티컷주 워터베리에서 열린 리버만 의원 선거 캠페인에 참석, 리버만의 이라크전 찬성 입장표명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 분위기를 감안한 듯 “민주당은 아직 아무 것도 동의한 것이 없다. 우리는 이라크에 대해 동의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여러분들이 이라크전에 찬성하건 반대하건 중요한 것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이후 저질러진 현 정부의 실책들에 대해 민주당은 책임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8월 당내 예비선거를 앞두고 승산이 불확실한 리버만을 구하기 위해 코네티컷주를 급히 방문,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친구인 리버맨과의 인간적 의리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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