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상원의원 입장 바꿔… 27일 청문회 개최
존 볼턴(사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조만간 의회의 인준을 받음으로써 그동안 ‘편법’ 임명된 데 따른 찜찜함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볼턴 대사는 지난해 의회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이 부적격자라며 강력하게 인준 저지에 나서는 바람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의회의 휴회기간을 이용해 편법 임명했었다.
볼턴 대사는 이번 의회 회기가 끝나는 내년 1월 부시 대통령에 의해 의회 인준절차 없이 재임명받을 수 있으나, 무급으로 일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화당이면서도 볼턴 대사의 인준에 반대했던 조지 보이노비치(오하이오) 상원의원이 20일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히자 백악관은 즉각 상원 공화당 지도부에 인준 절차 재개를 요청하고 외교위는 21일 볼턴 대사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27일 연다고 발표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중동사태를 감안, 볼턴 대사의 인준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리처드 루가 외교위원장측은 8월 휴회 후 9월 인준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콘으로 알려진 볼턴 대사는 지난해 청문회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한 정보왜곡 압력 등의 혐의 때문에 민주당측으로부터 강력한 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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