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타자 출전… 마쓰자카 상대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괴물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세이부)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뽑아냈다.
2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6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센트럴리그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동점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반기 센트럴리그 홈런 1위(29개)와 타격 3위(타율 0.323), 득점 1위(70개) 등 빼어난 성적에도 불구, 올스타 팬 투표 1루수 부문에서 3위에 그쳤으나 감독 추천 선수로 2년 연속 올스타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예상을 깨고 팬 투표 1위 앤디 시츠(한신)를 밀어내고 스타팅 1루수로 출장, 풀게임을 뛰었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팀 선발로 나선 ‘숙적’ 마쓰자카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6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 하단을 때리는 동점 2루타를 뿜어냈다. 힘이 조금만 더 실렸다면 충분히 펜스를 넘길 수 있었던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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