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방위군들이 전기 공급이 중단된 세인트루이스의 거리를 도보 순찰하고 있다.
미주리·뉴욕등
22개주 22명 사망
비상사태 선포
냉방시설로 대피
20일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주민들이 전기 공급 중단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이들 도시의 표정을 살펴본다. 이와는 별도로 폭염으로 미주리를 비롯해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오클라호마, 아칸소, 인디애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캔자스, 위스콘신 등 모두 10개 주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인트루이스
미주리주 주정부는 20일 폭풍우로 인해 전날 약 5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어진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주 방위군을 파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폭풍우 이후 또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이날 매트 브런트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방위군들은 주민들을 냉방장치가 돼 있는 공공 건물로 피신시킨 뒤 폭풍우로 인한 잔해를 청소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프랜시스 슬레이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우리는 이번 더위로 인한 위험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 전기 공급이 끊어진 상태에서 더위가 계속되면 더 위험한 상태가 된다” 라고 말했다. 폭풍우로 인해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는 물론 공항 지붕 일부가 찢겨나가 고속도로로 날아갔다.
◆뉴욕
21일 뉴욕에서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주민은 2만5,000명에 달했다. 5일째 이유를 알 수 없는 전기 공급 중단으로 지하철 연착, 항공기 이·착륙 취소 등이 잇달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매우 슬픈 사실은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전은 지난 17일 퀸즈 일부 지역에서 시작됐다. 전기회사는 전기 공급 중단이 무더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안 & 피에로 제과점은 “전기 공급 중단으로 지난 3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2만5,000달러으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