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회담 가능성 시사
힐 차관보… ARF서 성사 주목
미국이 북한의 6자회담 참여를 조건으로 북미 양자 개최 가능성을 시사해 북미 양자회담 성사가능성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1일 “북한이 6자회담 프로세스에 들어오면 우리(미국)는 북한이 감내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양자회담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미국)는 6자회담 프로세스 속에서 북한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에 6자회담 당사국 대표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고 북한이 6자회담 참석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6자회담 내에 북미 양자회담 개최 의사를 거듭 강조함에 따라 다음 주 ARF에서 6자 회담 및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콸라룸푸르 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우리는 6자회담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전시킬 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 시점에 회담 형태에 대해 발표할 수도 없고,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우리는 6자회담 프로세스를 선호하지만 그들(북한)이 참석하지 않으면 나머지 당사국들이 만나서 5자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북한을 배제한 채 5자회담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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