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흑인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입에 손을 대고 야유를 보내고 있다.
“인종차별 인정… 흑인들 공화당 불신 이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민권단체 유색인종 지위향상협의회(NAACP) 연례회의에 참석, 연설했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인종차별적 행위가 아직도 자행되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공화당과 흑인 유권자들이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공화당은 흑인 유권자들과 소원하게 지냈다”며 “많은 흑인들이 공화당을 불신하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여러 선거에서 흑인들의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는 10%선에 머무르고 있다. 2004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은 흑인 투표자들의 표를 11% 밖에 얻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이 자신과 공화당을 강하게 비판했던 NAACP 회의에서 연설한 것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토니 스노 백악과 대변인은 18일 “대통령이 NAACP에서 연설하는 이유는 민권을 위해 그동안 해 온 자신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NAACP에서 연설을 거부해 왔던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 연설을 한 것은 NAACP 지도부의 변화가 배경에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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