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블레어”… 고이즈미엔“얌전히 계시죠”
러시아에서 열린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행한 부시 대통령의 정제되지 못한 발언이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1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부시 대통령이 회담에서 블레어 총리를 ‘어이, 블레어’(Yo, Blair)로 불렀다는 점은 정상간 대화로서 적절한 수준이었는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부시 대통령이 웨이터에게 “아니, 콜라 말고 다이어트 콜라를 주세요”라고 말한 직후 옆으로 지나가던 블레어 총리에게 “블레어, 지금 뭐해요. 가는 거예요?”라고 말을 건 뒤 자주 블레어의 말문을 막으며 대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레어 총리는 평소처럼 부드러운 어법을 구사한 반면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다소 우격다짐이었다는 점이 귀에 거슬렸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퍼포먼스를 즐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튀는 행동에 농담이 섞인 충고를 했다. “고이즈미 총리, 좀 얌전히 계시는 것이 좋겠소”
정상회의에서 연일 튀는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고이즈미 총리는 15일 비공식 만찬 도중 러시아 민요가 흘러나오자 갑자기 무대로 올라가 춤을 추었으며 이를 본 대통령은 “워싱턴에서도 그랬고 멤피스에서도 그랬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언제나 좌중을 지배한다”며 이렇게 충고,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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