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얼·원두커피 등 장기보관식품 1만여 종 판매
가격은 별로 안 싸…맞벌이 부부·오지 주민들 타깃
인터넷 서적판매업으로 시작, 이제는 음반·의류·전자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세계최대 온라인 소매상 아마존.컴이 그로서리시장에도 진출,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펴고 있어 기존의 식품판매업계가 긴장하고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팝콘·시리얼·원두커피 등 장기보관이 가능한 1만4천여 종의 식품류와 가정용품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의 트레이시 옥든 대변인은 그로서리 코너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개설한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 두 달간의 시험기간 동안 이미 20만명 이상이 식품판매 섹션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 달에 완구와 유아용품 코너도 추가 개설한 아마존은 코즈모.컴이나 웹밴 등 막대한 적자로 도산한 온라인 식품판매회사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세심한 상품선정과 판매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개설한 34번째 스토어인 식품코너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49달러 이상 그로서리를 구입하는 쇼핑객에게 10달러짜리 즉석 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공세를 펴고 있다고 옥든은 덧붙였다.
하지만 할인 판매되는 서적이나 DVD와는 달리 아마존이 취급하는 식품의 가격 자체는 싼 편은 아니다. 실제로 아마존이 판매하는 시리얼의 가격은 시애틀지역 대형식품업소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다소간 비싼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측은 온라인판매도 하고 있는 앨버슨스나 세이프웨이 같은 대형 식품판매 체인과의 경쟁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시장침투를 통해 나름대로 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옥든 대변인은 아마존의 그로서리 코너는 장보러 나가기 힘든 가정주부나 맞벌이 부부에게 매력적인 쇼핑수단이라며 특히, 근거리에 식품점이 없는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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