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미취학 아동 백신접종 기피율 전국 상위권
부작용 우려 때문…예방주사 모두 맞는 어린이 67%뿐
워싱턴주 부모들 중 어린 자녀의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져 보건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연방 질병조정 및 예방센터(CDCP)는 취학 전 아동들에게 반드시 접종하도록 돼 있는 10여 가지의 예방 접종을 잘 지키고 있는 워싱턴주의 부모는 고작 67%뿐이라고 밝혔다.
CDCP는 워싱턴주의 아동 백신 접종 비율이 전국에서 하위권에 속하며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주 등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78~79%의 높은 예방 접종 호응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 보건당국은 워싱턴주 부모들의 자녀 예방 접종 기피 현상은 주민 보건 상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하며 주 전체에 이 같은 경향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션 아일랜드의 팸 배크는 자녀들이 백일해 백신 주사를 접종하고 나서 심한 부작용을 앓은 이후부터는 예방접종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비단 자신뿐 아니라 주위의 상당수가 비슷한 생각으로 어린 자녀들의 예방 접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의료 및 보건 관계자들은 부모들이 백신 예방 접종 부작용보다 자녀들이 병에 걸렸을 경우 얼마나 더 위험한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의료 관계자들이 이런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전환시키는 적절한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카고 대학 맥린 의료윤리 센터의 프라이드먼 로스 박사는 20년 전에 비해 백신 종류가 두배로 증가해 부모들 사이에 이들 접종이 모두 필요한 가에 대한 회의가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 1999년만해도 주내 주요 카운티의 취학 직전 아동들 중 꼭 맞아야할 백신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의 비율이 5%에 머물렀지만 최근 들어 이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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