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No’, 대학교=’Yes’
뉴욕시가 초, 중, 고교생들의 학교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는 반면 미국 대학에서는 각종 캠퍼스 서비스 등을 위해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시 교육청은 휴대폰 사용 금지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학생들이 휴대폰을 소지할 경우 수다 떨기나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으로 시간을 낭비해 학
업에 집중하기 힘들고 시험부정행위에 사용되거나 몰래 카메라 촬영 등 부적절한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등·하교시 휴대폰 소지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던 학부모 등 시민단체들은 결국, 뉴욕시 공립학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규정에 대해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노만 시글 인권 변호사가 시 교육감 산하 학부모 자문위원회 이름으로 13일 맨하탄 대법원에 뉴욕시 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접수 시켰다.
학부모 자문위원회 팀 존슨 의장은 “휴대폰 반대 규정 철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이처럼 강경책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내 대학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속속 선보이며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권장하거나 요구하는 추세다.
뉴저지 몬클레어 주립대학은 학생들이 주차장이나 학교 밖 기숙사로 이동할 때 휴대폰으로 코드를 입력하면 대학 경찰과 연결돼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몬클레어 주립대학을 비롯한 전국 12개 대학은 올 가을부터 학생들이 각종 캠퍼스 서
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학년 신입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필수 요구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런 대학은 올 가을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휴대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뉴욕시립대학(CUNY) 산하 버룩 칼리지도 올 가을 ‘에어 버룩’이란 시스템을 본격 선보여 휴대폰으로 학과 과제물 확인, 도서관 컴퓨터 사용 신청, 공부방 예약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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