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43승46패)가 후반기에 접어들며 ‘탑5’ 왼손 방망이를 타선에 더했다. 서재응 소속 탬파베이 데블레이스(39승50패)와 트레이드에 합의, 지난 6년 동안 128홈런을 친 3루수 오브리 허프(29)를 영입했다.
팀타율이 내셔널리그 전체에서 꼴찌인 애스트로스는 12일 허프를 받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우완투수 미치 탈봇과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를 데블레이스로 보냈다. 텍사스에서 하이스쿨과 주니어 칼리지를 다닌 허프는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카를로스 델가도(뉴욕 메츠), 히데키 마쓰이(뉴욕 양키스),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지난 3년 동안 평균 100타점을 넘은 단 5명 메이저리그 왼손타자 중 한 명이다. 올해는 데블레이스에서 63경기에 걸쳐 타율 2할8푼3리에 8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애스트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허프의 올해 300만달러 연봉 중 140만달러만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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