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후반기에 엄청난 선전을 해야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170이닝 이후 10이닝당 20만불
등판 할 때마다 7회 넘겨야 가능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투수 김병현(27)이 보너스를 챙기려면 후반기에는 등판할 때마다 7회를 넘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전반기를 5승5패, 방어율 4.89로 마친 김병현은 13번 선발 등판에 걸쳐 73⅔이닝을 던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5월1일이 돼서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뒤 경기당 5⅔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김병현은 올해 초 로키스와 150만달러(기본 연봉 125만달러 + 구단에서 재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받는 위약금 25만달러·‘바이아웃 옵션’)에 계약하면서 최소한 180이닝을 던져야 하는 인센티브 조항에 합의, 보너스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김병현은 계약상 170이닝을 넘기면 210이닝까지 10이닝당 2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페이스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170이닝 이후 10이닝 단위면 정작 보너스를 받는 것은 180이닝부터로 최근 2차례 등판 연속 5회를 못 넘긴 게 치명적이다.
로키스는 전반기에 44승43패로 87경기를 치러 75경기를 남겨뒀다. 5경기 간격으로 등판한다고 볼 때 김병현은 15번 정도 더 나올 전망인데 180이닝까지는 106⅓이닝이 남았다. 따라서 김병현은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7.07이닝을 던져야 2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인데 메이저리그에 현재 등판할 때마다 7이닝을 넘기는 선발투수는 브랜든 웹(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평균 7.3이닝)과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평균 7.2이닝) 2명밖에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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