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라크 소녀를 강간한 후 살해했으며 그의 다른 가족 3명을 죽인 사건과 관련, 4명의 미군이 추가로 기소됐다고 군 당국이 9일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 기소된 스티븐 그린과 함께 사건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은 다른 한 명의 군인과 함께 소녀를 강간하기에 앞서 그의 가족 3명을 살해했으며 강간 한 후에 집에서 발견한 AK-47로 소녀를 쏴 죽였다.
다른 2명의 군인은 소녀의 집에 갔으나 그린이 일을 저지르는 동안 집밖에서 경비를 섰으며 마지막 한 명은 당시 검문소에 머물고 있었으나 사건을 알면서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 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제출된 증거를 통해 이들의 죄가 입증될 때까지 이들은 무고한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제101 공수부대에 복무했던 그린은 지난 3월12일 이라크 마흐무디야에서 발생한 이 사건과 관련, 지난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체포됐으며 지난주 샬롯 소재 연방 행정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유죄가 입증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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