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공연에 설렌다’
비리톤 김만규 씨<사진)가 오는 9월 팔로랄토서 독창회를 연다. 1996-97년 샌프란시스코 메롤라 프로그램에서 연수과정을 거치면서 베이지역과 인연을 맺은 김만규씨는 이번 공연에서 다수의 한국 가곡과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들을 중심으로 베이지역 팬들과 재회하는 시간을 갖게돼 벌써 부터 설렌다고 밝혔다. 풍부하고 아름다움 목소리, 탁월한 곡해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씨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록을 자랑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유럽과 한국에서 오페라, 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협연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서울 음대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예일 대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기도 한 김씨는 SF 오페라의 멜로라 프로그램에서 단원으로 발탁 미국 순회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김씨는 오페라 카르멘, 라보엠,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멕베드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카아네기, 링컨센터, 세종문화회관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서정적인 면, 드라마틱한 면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라고 소개하고 싶다는 김씨는 무엇보다도 베이지역의 높은 수준, 노래할 수 있는 토양이 갖춰진 것이 마음에 든다며 뉴욕 등의 삭막한 분위기와는 달리 베이지역은 올 때마다 친절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며 10여년전의 친구들과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면 벌써 흥분 된다며 공연에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김씨는 최근 그린베이 심포니 등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협연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바하의 B단조 미사 등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한 바 있다.
김씨는 현재 뉴욕의 미 개혁장로교 신학대학의 음악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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