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책을 강력 비판, 미국에겐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인 유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일 미국과 유럽은 과거 노예제 만행에 대해 아프리카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미(對美), 대(對)유럽 공세에 나섰다.
감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게스트로 초청된 차베스는 이날 기자들에게 아프리카와 남미가 수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의 노예제도와 식민주의에 의해 파괴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는 여전히 울고 있지만 유럽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은 무릎꿇고 사과해야 하고 미국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강대국들은 다국적 기업과 신자유경제정책을 통해 우리를 계속해서 지배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신식민주의에 저항하지 못하면, 우리는 파괴될 것이라고 미국의 제국주의에 맞선 아프리카 국가와 남미국가들의 연대를 주창했다.
이어 차베스는 순번제에 따라 베네수엘라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맡으려는 것을 미국이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무슨 자격으로 미 제국주의정부가 어떤 나라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돼야 한다고 결정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반줄<감비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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