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를 악천후 때문에 2일로 하루 연기했다.
NASA의 발사 책임자인 마이크 레인바흐 국장은 1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카나배럴 기지에서 디스커버리호 발사 카운트다운 9분을 남긴 시점에서 오늘은 우주 왕복선을 발사하기엔 좋은 날이 아니어서 내일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기지 주변 상공에는 폭풍우 구름대가 오락가락하는 등 악천후로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예기됐었다. 그러나 2일에도 일기가 안좋을 것으로 예상돼 발사가 이뤄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티븐 린제이 대장 등 7명의 우주 비행사들은 연료를 가득채운 디스커버리호에 승선한 채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다 발사 연기 결정이 내려지자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날 발사될 디스커버리호는 12일간 우주궤도를 돌며 6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에 근무할 유럽우주기구(ESA)의 우주비행사를 내려 놓고,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용 설비를 전달하는 등의 임무를 갖고 있다.
이번 발사는 작년 7월 디스커버리호 발사 당시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연료탱크 외부의 거품 절연재를 대폭 설계 변경한 후 재개되는 것이어서 지난 2003년 콜럼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과연 안전한 우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도 제어 로켓 엔진들중 하나가 연료가 얼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히터 장치에 이상이 있었으나, NASA는 발사때는 이 엔진이 필요하지 않아 나중에 궤도에 오른 후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발사를 추진중이었다.
한편 이날 기지에는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의회 의원들이 발사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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