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전서 5실점… 본즈와 맞대결은 완승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박찬호(3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동안 7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역투했으나 시즌 6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5년만에 다시 만난 자이언츠 슬러거 배리 본즈(42)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소속팀 파드레스가 9회말 칼리얼 그린의 끝내기 2타점 우전 결승타로 6-5로 역전승을 거둬 승리를 놓친 아쉬움은 달랠 수 있었다.
30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진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107개(스트라익 69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을 버티는 좋은 투구를 했으나 지난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또 다시 홈런 3방을 내주고 5실점해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그의 천적이던 본즈를 상대로는 삼진 2개를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막았지만 그에게 온 정신을 집중한 탓인지 다른 선수들에게 잇달아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10월5일 샌프란시스코 SBC팍에서 본즈에게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인 시즌 71호와 72호 홈런을 연달아 내준 후 4년 9개월만인 이날 다시 맞대결을 펼쳤는데 1회 2루수 플라이, 3회 헛스윙 삼진, 5회 2루땅볼, 8회 스탠딩 삼진을 뽑아내며 5년전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다.
한편 전날 대타로 등장하기도 한 ‘3할타자’ 박찬호는 이날 6회 깨끗한 중전 안타로 시즌 10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45(29타수10안타)를 마크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박찬호는 시즌 5승4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32(종전 4.31)로 약간 올라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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