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항공 최장기 기록 수립
국내선 이용객 숨질확률
2,280만분의1로 떨어져
민간 항공사들의 제트여객기 승객 무사망 기록이 4년6개월을 넘겨 현대 항공사상 최장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따라서 여객기 사고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지만 컴퓨터 등 기술 발전과 안전위주 투자와 조종사 훈련 강화 덕분에 사상 최고의 항공 안전시대가 유지되고 있다.
신문은 항공안전 향상은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미국 내에서 소형 비행기를 포함하더라도 항공 위험도는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82∼1989년 국내선 항공편으로 여행하다 사망할 확률이 720만분의1이던 것이 90년대 920만분의1로 줄어들었으며 2000년대 들어 지난 5년간 2,280만분의1로 위험도가 60% 급락했다.
2,280만분의1이라는 확률은 6만4,000년 이상을 하루도 빼지 않고 비행기를 탔을 때 상황이다.
신문의 항공안전 통계에서 가장 최근의 사망 사고는 2001년 11월12일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뉴욕에서 이륙직후 추락한 사고이며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 사고나 9.11테러 공격 사건, 항공사 종사자가 숨진 사고 등은 제외됐다.
신문은 정부와 민간 항공사, 항공기 제작사 관계자들은 혹시나 액을 부를까 봐 이러한 무사망 기록을 말하는 것을 금기로 여기고 있으나 이는 운이 좋아서만이 아니라 그 동안 취해온 수십 가지 안전도 향상 조치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심야 착륙 때 도시의 불빛 때문에 조종사의 눈에는 안 보이는 산이나 대형 건물 등 장애물을 비행기에 장착된 컴퓨터가 미리 감지해 충돌 위기 때 사전 경고하는 장치를 비롯해 항공사들의 법정 시간을 초과한 조종사 훈련, 모든 비행을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 점검하는 것을 통한 문제점 사전 파악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한편 신문은 매서추세츠공대의 아널드 바넷 교수 등의 분석자료를 인용, 미국·캐나다·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국내선 사망률은 90년대 1,300만분의1에서 2000년대는 0으로 줄었고 이들 나라의 국제선은 600만분의1이에서 800만분의1로 줄었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항공편은 사망률이 100만분의1에서 150만분의1로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개발도상국 내 국내선 역시 50만분의1에서 200만분의1로 줄었으나 선진국 국내선에 비해선 크게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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