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지난 주 사망한 육군 장성의 집에서 `무기고’를 방불케 하는 다량의 무기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육군 헌병대는 지난 주 사망한 육군 병참본부 부본부장 코에스마야디 준장의 자택에서 소총 145정, 권총 42정, 총알 2만8천985발, 수류탄 9개, 쌍안경 28개 등을 찾아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드조코 산토소 인도네시아 육군참모총장은 29일 육군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는 극히 비정상적이고 수용가능한 관행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드조코 육참총장은 퇴역하거나 사망한 군인이 사용하던 `재고물품’ 회수를 위한 군의 기본절차에 따라 북부 자카르타의 안콜에 있는 코에스마야디 준장의 자택을 수색하다가 이처럼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며 통상 군의 회수 대상 `재고물품’에는 무기와 차량 및 관사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코에스마야디 준장의 집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약이 발견된 사실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질서를 확립토록 군에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코에스마야디 준장이 지난 25일 55세로 자연사했다고 앞서 보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무기와 여타 군사장비 등이 암시장에 유출되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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