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70% 꼭 투표
민주당 유권자들 적극
의회판도 변화 시사
유권자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닌 중간 선거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권자들은 미국의 이라크전 개입, 정부의 부패, 개솔린 가격의 앙등 등 국가적 이슈에 대해 자신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USA투데이가 갤럽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신문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권자들의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10명 가운데 7명이 중간선거에 참여,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평소보다 중간선거에 열렬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4년 유사한 여론 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화당 유권자들 가운데 이 같이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43%.
신문은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하원 등 공화당의 연방의회 지배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조사 결과, 55%는 자신을 민주당원, 38%는 공화당원이라고 응답했다. 오늘 선거가 실시되면 54%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8%에 불과했다.
버팔로 대학 정치학과 제임스 캠벨은 “현 시점에서 모든 상황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이 선거를 후보간의 선택으로 바라보게 될 때 민주당의 우위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공화당이 힘든 싸움을 하게 된 이면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0%에 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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