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활동 추적, 자위 조치 취할 것
백악관 NSC대변인도 우려, 경고 표명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김병수 특파원 =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16일(현지시간) 이에 대한 자위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우리는 그 상황을 모니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수단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요한 동향 추적과 자위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우리는 물론, 모든 잠재적인 활동들을 추적하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예비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와 함께 미국과 우방들은 외교수단을 통해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도발적인 행동으로, 그들을 세계로부터 더욱 고립시킬 것임을 북한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에너지와 행동을 6자회담 복귀에 집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미국 관리는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 같다(may be imminent)고 말한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미사일 발사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리들은 또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보다는 실제로 발사실험을 밀어붙일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발사실험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백악관의 프레드 존스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사일 발사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거듭 표명했다.
존스 대변인은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나 추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이미 표명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1999년 이래 지켜온 미사일 실험유예를 준수해야 하며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 복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한국 정부 관리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제 기했으며 특히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일본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 릴 수 있다고 발끈했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2일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인 함경북도 무수단리 에 미사일 로켓부분이 추가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심적이고 최종적인 단계인 연료주입을 북한이 시 작했는 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은 작년 11월부터 북핵 6자회담이 장기간 재개 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북핵 6자회담은 당분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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