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에 적신호
LA 다저스(36승30패)가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온 루키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21)가 15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노리는 서재응에게는 좋은 소식이 못 된다.
빌링슬리는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34승32패)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을 2실점(6안타 3삼진 2볼넷)으로 막아 팀의 7-3 승리에 발판을 놨다. 4회초 공격에서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도 빌링슬리였다.
다저스는 빌링슬리의 호투 덕분에 파드레스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빌링슬리가 잘 버텨준 덕분에 7회 타선이 4점으로 폭발, 99년 이후 처음으로 샌디에고에서 싹쓸이를 당할 위기를 모면했다.
다저스가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빌링슬리는 이날 초반부터 시속 94∼9
5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펑펑 꽂다가 79마일로 속도가 뚝 떨어지는 변화구로 파드레스 타자들의 허를 찌르며 다저스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빌링슬리는 상대타자들이 파울로 걷어내는 공들이 많아 투구수가 많아지는 문제를 드러냈다. 현재로는 6회를 넘기기가 어려운 스타일로 보이는 게 문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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