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 타선이 14점 내준 경기서
3.1이닝 8실점… 3연패만 모면
‘한국산 잠수함’이 시즌 4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또 침몰했다.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32승32패)은 14일 팀타선이 무려 14점을 쏟아낸 원정경기에서 5이닝을 못 버텨 시즌 4승(3패) 겸 개인 통산 40승(44패)에 또 실패했다. 워싱턴 내셔널스(30승36패) 타선에 안타 9개에 8점(5자책)을 두들겨 맞고 3⅓이닝만에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방어율이 4.84에서 거의 창피한 수준인 5.40으로 치솟은 김병현은 그나마 팀이 14-8 재역전승을 끄집어낸 덕분에 3연패는 모면한 게 다행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김병현은 0-0이던 2회 1사 후 집중 4안타를 맞고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빗맞은 연속 안타로 1, 3루에 몰린 김병현은 브라이언 스나이더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말론 버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줬다.
이 때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가 송구를 제대로 잡았다면 홈으로 들어오던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웠다. 김병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맞고 3점째를 줬다.
5-3으로 뒤집은 3회에도 1사 1루에서 연속 안타로 1실점한 뒤 2사 만루에서 유격수 클린트 바메스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줬다. 수비가 김병현을 돕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점수를 더 내주면 김병현도 더 뱉어냈다. 8-6으로 재역전한 4회에도 연속 안타와 고의사구로 몰린 1사 만루에서 라이언 지머먼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지머먼은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김병현을 철저히 괴롭혔다.
김병현은 이날 타자로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방망이로는 2타수 2안타에 2득점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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