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이석호 특파원> “이번에는 찜통 더위가 아니라 수중전이 될지도 모른다” 아드보카트호가 오는 18일 정오 프랑스와 일전을 치르는 옛 동독의 땅 라이프치히의 날씨가 경기 당일 비가 오거나 낙뢰가 칠 것으로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기상당국의 예보에 따르면 경기 당일 잠시 햇빛이 비치다가 비가 오락가락하고 가끔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궂은 날씨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낮 최고 75도에 그칠 전망이다. 더구나 경기가 현지시간 오후 9시라 기온은 일중 최저에 가까운 59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결전이 열리는 젠트랄 슈타디온은 4만3,000명을 수용하는데 이번 월드컵을 대비해 신축된 경기장이다. 젠트랄 슈타디온은 관중석 쪽으로 차양이 나와 있지만 그라운드에는 비를 막을 지붕이 없다. 따라서 경기 당일 비가 온다면 태극전사들은 꼼짝없이 수중전을 치러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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