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월드컵 한국팀 단체응원 열광
한인회-체육회 공동주관
‘입추의 여지가 없다’라는 말이 가장 적절했다. 한인회관 사상 최다 인원이 몰린 ‘기록적인 대 사건’이었다.
한인회와 체육회가 13일 공동 주관한 월드컵 한국팀 단체 응원전은 한인회관 건물이 강진에 흔들리듯 요동쳤다. 한국서 세계 보험인 대회에 참석차 SD를 방문한 교보생명 직원 50명도 가세했다. 이곳 한인노인들도 낯선 ‘대한민국~’ 박자와 응원가에 얼굴에 붉은 악마 티셔츠 색깔처럼 달아올랐다.
응원팀은 전반에 한 골을 먼저 먹자 하프타임 휴식시간에 ‘샌디에고에서 기를 살리자’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응답하듯 한국이 후반에 이천수에 이어 안정환 선수가 연이어 골을 터뜨리자 서로 껴안고 목이 떠져라 환호를 질렀다.
장양섭 새 한인회장은 ‘한인회 정상화의 청신호’라며 반겼다. 이번 단체 응원전을 위해 체육회와 한인회 관련 임원들이 새벽 4시30분에 나와 대형 스크린을 점검하고 붉은악마 티셔츠와 머리띠를 준비해 나눠줬다. 중앙, 한미은행에서 이 행사를 후원했다. 한인타운 단체 응원전은 한인회관뿐 아니라 부초 식당, DJ 가라오케 등 곳곳에서 펼쳐졌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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