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일까지 2006 묵미 전시회
그리운 고향의 풍경을 보는 듯한 정겨운 마음의 한국화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포스터은행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2006 묵미 전시회’는 100여명의 묵미 회원 및 가족, 관객들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화에 대한 열정으로 모이게 된지 30여년이 지난 묵미회는 초창기 매년 실시하던 전시회를 현재 3년에 한번씩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장에는 소헌 박건서 화백의 작품을 포함 총 32점의 회원 작품이 선보였으며 한국 전통 풍경, 인물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묵미회 노예자 회장은 나 역시 서양화를 전공한 사람이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미국에 있어서 더 그런지 한국화를 그릴 때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는 것 같다라며 한국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30여명의 문하생들을 지도해온 소헌 박건서 화백은 제자들의 그림을 보며 3년간의 긴 시간동안 노력해 오늘 전시회를 열게 된 제자들에 대한 뿌듯함을 표현했다. 그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몇 있으나 대부분 한국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3년동안 수업을 들어왔다. 게다가 대부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 늦은 저녁에 모여 수업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작품들이 전시회장에 걸려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뿌듯하고 대견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복한 외출’이라는 작품을 전시한 박선애씨는 한국화를 시작하고 난 후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깊어진다. 예전에 그냥 생각없이 지나치던 작은 것들에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어 좋다며 한국화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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