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역투에 밀려 0-3
LA 다저스가 브래드 페니의 역투를 앞세워 김병현이 선발등판한 콜로라도 로키스를 3-0으로 영봉시키며 김병현에게 시즌 4패(3승)째를 안겼다.
9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페니가 9회 1사까지 8⅓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를 하고 타카시 사이토가 마지막 투아웃을 잡아내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하며 로키스를 3-0으로 셧아웃시켰다. 시즌 7승(1패)째를 따낸 페니는 역시 7승1패로 출발한 지난 2001년이후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김병현은 6⅔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8안타 3포볼로 3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페니의 호투에 눌려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3회말 선두 라몬 마티네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러셀 마틴에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상대투수 페니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3연속 안타로 2실점했고 7회 노마 가르시아파라에게 2루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김병현의 방어율은 4.84가 됐다.
한편 이날 팀에서 방출된 뒤 웨이버를 통과한 김선우는 로키스 트리플A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행을 받아들여 로키스 구단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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