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독일로 가는 붉은악마 응원단원들이 출국수속을 밟고 있다. <본사전송>

9일(한국시간) 오후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훈련이 끝난 후 김용대, 김영광, 김진규, 박주영, 김동진, 백지훈, 이호, 김두현 등이 따로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다. <본사전송>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개막 분위기에도 전혀 동요 없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가 13일 토고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계속했다.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독일월드컵 개막일인 9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20m를 왕복해서 달리는 ‘요요 테스트’(셔틀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측정 결과 지난 3월 측정했을 때나 2002년보다 선수들의 체력이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제는 체력 훈련보다 예리함을 다지는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예리함 다듬기’를 선언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바이 아레나에서 프랑스의 ‘레퀴프 매거진’의 라셰르 기자로부터 ‘가나전 이후 대표팀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자 “프랑스도 중국을 맞아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는데, 그럼 프랑스도 우울한 분위기인가”라고 반문하며 “모든 평가전은 준비과정일 뿐”이라고 대답, 프랑스 기자의 콧대를 꺾어버렸다.
◎…병역을 미필한 태극전사 8명은 이 날 훈련을 마친 후 ‘월드컵 16강 출정식’을 가졌다.
박주영, 김두현, 이 호, 김동진, 김용대 등 8명은 훈련장에 별도로 남아 기필코 16강 진출을 이뤄 병역혜택을 받자며 필승의 파이팅을 외쳤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를 경우 미필자의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