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부부등 다운타운 선호 증가추세
많은 한인들이 자녀들의 학군과 주거환경을 이유로 서버브 타운을 선호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녀가 없거나 나이 어린 자녀를 둔 부부 등 젊은 층들은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들이 장성한 노·장년층 중에도 다운타운을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일원 한인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자녀들이 어리거나 없는 경우에도 서버브로 이주하는 한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근래에는 서버브와 함께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생활을 좋아하는 한인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줄리 신 부동산 리얼터는“도시의 복잡함과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시간 호수를 낀 시카고 다운타운의 아름다움과 야외 영화제, 블루스 페스티벌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뉴욕의 맨하튼처럼 즐길 수 있어 자녀의 학군을 걱정할 때가 오기 전에 이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그러나 다운타운에 사는 것에 대해“집값 자체도 비싸지만 대부분의 콘도들이 별도의 파킹 랏을 사야하고, 관리비도 만만치 않는 등 부담이 있다”면서“적어도 연소득이 15만~20만달러 이상 돼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성수 리얼터 역시 관리비의 부담은 있지만 다운타운에 살면서 문화적 만족을 느끼기 위해 주류 문화권에 있는 젊은 부부들 중에는 다운타운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전했다. 조앤 현 리얼터는“다운타운으로 이사를 생각하는 나이가 든 사람들은 주로 주류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이고 젊은 부부들도 2세 중심으로 대학을 졸업한 20만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이들은 부모세대와는 다르게 돈에 얽매이기 싫어하고 젊음을 즐기려는 경향이 많다”고 덧붙였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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